"천마, 냄새를 제거하고 파킨슨병 치료의 희망을 찾다"

천마는 고혈압, 중풍, 두통, 어지럼증, 스트레스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귀한 약용작물입니다. 하지만 천마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천마 냄새 원인

천마의 냄새의 원인은 '파라-크레졸(p-cresol)'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파라-크레졸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자극적인 냄새를 내고, 끓는점이 20℃로 높아 증기로 찌거나 건조 등 일반 가공법으로는 제거가 어렵습니다.

냄새 제거한 천마의 뇌신경 보호 효과 농촌진흥청은 천마 추출물에서 파라-크레졸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합성흡착제에 천마 추출물을 통과시켜 기능 성분과 냄새 성분이 흡착제에 달라붙게 한 뒤, 에탄올을 이용해 기능 성분만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냄새를 제거한 천마 추출물을 파킨슨병 신경세포와 동물에 투여한 결과, 도파민 전구체의 발현이 증가하고, 뇌신경을 죽이는 단백질의 생성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어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도파민 전구체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뇌신경을 죽이는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은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마가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천마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냄새를 제거한 천마의 특허를 출원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냄새를 제거한 천마가 파킨슨병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료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