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
커피 향이 갓 볶은 원두처럼 짙게 피어오르네.
졸린 눈 비비며 침대를 나와
커피를 내리는 순간,
"냐옹!"
귀를 쫑긋 세우고 달려온 너는
커피잔 위에서 빙글빙글 맴돌지
따끈한 커피 향 대신 참치 캔을 기대하며
나를 애타게 부르는 너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따뜻한 커피 한 모금에 피로가 풀리는 동안
너는 내 무릎 위에서 쿨쿨 잠든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이렇게 함께하는 아침이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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